'서울의 봄' 내용 소개
'서울의 봄'은 '비트'와 '아수라'를 만든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역사상 가장 격동적이고 급변했던 시기로 12.12 군사 반란에 대한 시각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봄'은 역사적인 스토리 전개뿐만 아니라 희망과 절망, 정치적 불안으로 가득했던 시대의 정치적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가슴 아픈 시대적 사건,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면서 문화적, 정서적 울림은 흥행의 성공에 기여했습니다. '서울의 봄'의 가장 큰 성공 요인중 하는 역사적 사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묘사했으며 감정적으로 뭉클하게 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을 스토리로 전개한 '서울의 봄'을 보면서 전두광의 욕망과 대담함에 가슴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전두광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하나회'를 조직하고 세력을 키워가지 시작합니다. 전두광의 야망을 위해 젊은 군인들이 죽어야 했으며 모든 군내부의 회선을 감청하는 세력들은 반대 세력의 움직임과 생각 등을 파악하여 서서히 세력을 넓혀 가게 됩니다. 전두광을 막기 위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은 전두광의 세력과 맞서고 있지만 9시간이 흘러가 버립니다. 세력을 저지할 수 있었던 시간적 타이밍은 사라지고 또다시 사라집니다. 알고 있는 결말의 영화지만 황정민 배우의 전두광은 야망으로 가득 찬 승부사였으며 목숨을 건 대담성에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전두광은 역사가 기억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는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전두광의 육사 친구 노태건을 보면서 권력에 아부하는 기회주의자의 모습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12.12 군사 반란을 일으킨 전두광은 육군 본부와 국방부를 점령하게 됩니다.
무능력한 그들
전두광의 반란은 막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 부대인 서울로 불러들인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전두광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들은 계엄사령관 정상호가 끌려가고 9시간이 흘러갑니다. 진압군들은 시간적 타이밍을 놓치고 또 놓칩니다. 상황 판단이 안 되는 무능력한 국조직의 간부들 때문에 화가 났습니다. 자신의 이익과 안전이 먼저인 사람들이 나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것이 한심했습니다. 반란을 주도하는 자, 반란을 저지하고 나라의 안전을 지키려는 자, 그리고 무능력한 리더심을 가진 군조직의 간부들이 12.12 군사 반란의 모습이었습니다. 국민들의 안전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오직 힘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비열하고 비겁한 자들의 모습만이 보였습니다. 반란에 성공한 그들은 승리감에 도취되어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시는 모습에 화가 났지만 역사가 그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전두광도 노태건도 죽었지만 역사의 심판에서 그들은 영원한 죄인이었습니다.
실패한 자와 성공한 자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은 국방부장관의 직위 해제 명령에 혼자 김두광을 향해 걸어갑니다. 힘들게 김두광 앞으로 간 이태신은 '넌 대한민국 군인으로도 인간으로도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며 잡혀갑니다. 군사 반란을 끝까지 막으려 했지만 결국 반란군에 군조직은 장악됩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책임과 신념을 지킨 오진호 소령의 용기 있는 행동에 슬픔이 밀려왔습니다. 오진호 소령과 가장 가까운 친구는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눕니다. 말도 안 되는 비극입니다. 전두광의 잘못된 야망과 욕망 때문에 젊은 군인들이 죽어야 했습니다. 전두광이 권력을 잡았을 때의 마음과 죽어가기 전 어떠한 마음으로 삶을 마감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반란에 성공한 그들은 권력을 장악하며 군 조직을 이끌었고 최고 권력까지 갖게 됩니다. 하지만 실패한 자들은 끌려가서 고문을 당하며 대조되는 영상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막연하게 알았던 12.12 군사 반란을 영화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정의를 위해 마지막까지 군인의 자존심을 지킨 그들을 보면서 영화는 관객에게 오랫동안 긴 울림을 남겼습니다. 전두광과 노태건은 100년도 살지 못하고 죽었고 그들의 이야기는 영화가 되어 다음 세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