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의 줄거리 및 교육적 관점과 이상한 수학자 이학성

by 머니 지안 2024. 9. 3.

이상한 수학자 이학성

 

이상한 수학자 줄거리

 

영화 '이상한 수학자'는 북한의 뛰어난 수학자였지만 탈북하여 살고 있는 이학성(최민식)과 한지우(김동휘)라는 학생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영화의 시작은 대한민국 상위 1%만 들어가는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되고 한지우는 학교에서 수포자로 낙인찍히며 선생님께 다른 일반 학교로 전학을 강요받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지우는 친구들과의 의리를 지키며 학교에서 술을 먹었다는 오해를 받고 기숙사를 한 달간 사용할 수 없게 되지만 혼자 살고 있는 엄마에게 실망을 안겨 드릴 수 없어 집으로 갈 수 없습니다. 엄마에게는 지우의 교복은 자존심이고 행복이었습니다. 빗속에 숨어 있던 지우는 탈북자 경비 이학성에게 발각되어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이학성이 풀어놓은 지우의 수학 문제를 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지우는 이학성에게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접근범을 배우며 수학은 답을 내는 학문이 아니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아름다운 학문임을 알아갑니다. 이학성은 지우에게 전학 가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고 합니다. 지우가 이학성에게 수학을 배우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지우와 같은 사배자(사회배려자) 친구 박보람(조윤서)은 지우와 이들의 관계 속에서 함께 우정을 만들어 갑니다. 원주율을 이용해 이학성과 보람이 함께 연주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학성의 유일한 벗이었던 안기철(박해준)은 학성에게 휴대폰을 건네줍니다. 처음으로 휴대본을 받아 든 학성은 논문을 읽기 시작하고 이를 본 지우는 전산실에 몰래 들어가 학성을 위해 논물을 출력해 줍니다. 학성도 지우에게 상처받았던 자신을 조금씩 위로받기 시작합니다. 수학 시험을 피타고라스 어워드로 대체하여 시험을 본다고 담임은 학생들에게 공표하고 지우는 학성에게 보람은 담임이  소개한 소수정예 학원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시험지를 본 보람은 담임이 문제를 유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문제를 풀지 않고 자리를 일어나 버립니다. 보람의 갈등과 충격이 그려지고 학성과 지우는 보람의 배려로 음악회에 가지만 보람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학성은 처음으로 지우에게 밥을 차려주며 감사와 애정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전산실에서 논물을 몰래 출력했던 지우는 피타고라스 어워드 문제를 출력했다는 오해를 받게 되지만 학성과의 비밀을 지켜줍니다. 그리고 지우는 누명을 쓴 채 전학을 결심하게 됩니다. 학성은 언론에 자신의 삶이 노출될 상황에 처해졌고 아들을 남한에서 잃었기 때문에 다시는 사람들 앞에 나타나지 않으려고 은둔의 삶을 선택하려 합니다. 아들을 위해 선택한 탈북이 남한에서 아들은 죽었고 학성은 스스로를 용서할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이용했고 상처만 남은 학성이었습니다. 학성은 길을 잃었습니다. 이때 보람에게 전화가 오고 학성은 자신을 위해 누명을 쓰고 전학을 한 지우을 위해 세상 속으로 나아갑니다. 학성은 지우를 위해 강단에 나타나서 자신이 리만가설의 이학성이라고 말하며 담임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게 됩니다. 학성의 벗이었던 안기철은 학성에게 독일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내어주고 학성은 독일의 수학 연구소에서 지우와 재회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교육적 관점

우리나의 입학시험 제도인 '수능'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우의 수학 문제에 대한 고민은 많은 학생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며 학문적 성취감, 학문적 성공을 위한 자존감과 미래에 대한 기회가 고등학교 때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엄청난 압박감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압박이 학생들에게 미치는 감정적, 심리적 피해는 불안, 스트레스, 무력감으로 나타납니다. 지우와 학성의 여정은 교육에 대한 더 전체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암기와 시험 점수에만 초점을 두는 교육이 아니라 창의성, 비판적 사고, 정서적 감정을 중요시하는 교육이 전제되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성은 지우에게 수학은 문제를 풀이하는 과정을 중요시하는 학문이지 답을 맞히는 학문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학성의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급해져 있습니다. 과정보다는 답이 더 궁금합니다. 수학뿐만이 아니라 삶의 모든 것에서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과에만 집착해서 과정의 기쁨을 느끼지 못한다면 성취된 후의 허탈감은 삶의 길을 잃고 다시 방황하게 만들 것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잘 다듬어져야 할 나이에 우리의 학생들은 너무 일찍 경쟁으로 달려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을 영화를 보면서 하게 됩니다.

 

 

이상한 수학자 이학성

목숨을 걸고 아들과 남한으로 탈북한 이상한 수학자 이학성은 아들의 행복과 자신의 학문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남쪽을 선택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자신의 수학적 학문과 능력을 무기를 제조하데 활용하였기 때문에 신념을 위해 탈주를 감행했지만 남한에서는 좋은 대학에 가고 남보다 월급이 많은 회사에 가기 위한 도구로 수학적 학문을 이용하고 활용하였습니다. 이학성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인생의 방향을 찾지 못한 그는 고등학교에서 인민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경비로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숨기고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가장 싫었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목적도 희망도 없는 이학성은 아들을 잃었던 자책감과 선택에 대한 후회도 있었을 것이지만 이학성을 위한 지우의 행동으로 이상한 수학자 이학성은 세상으로 나아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세상에 배신만 당했다고 생각한 이학성을 지우가 변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과거의 쇠사슬로부터 벗어가기 시작합니다, 순수했고 수학적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그는 독일로 망명하면서 자신의 신념을 인류를 위해 펼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