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주인공 심리적 갈등
이 영화의 시작은 주인공인 준호가 공군으로 훈련하는 중에 승객을 태운 민간 비행기가 북으로 납치되는 상항에서 인간의 생명에 대한 선택적 문제에 놓이게 됩니다.. 북으로 납치되어 가는 비행기를 조준하여 승객의 생명을 위험에 빠드리게 할 것인지 살아서 북으로 넘어 가게 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 고민하면서 결국은 비행기는 북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준호는 공군에서 불명에 제대를 하고 자신이 민간 항공기 부기장으로 일하게 됩니다. 어느 날 준호는 자신이 부기장으로 타고 있는 비행기가 인질로 잡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불안한 승객을 안심시키면서 질서를 유지하고 평온함과 침착성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하이재킹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려움과 불안의 심리가 드러나게 되며 승객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와 자기 보존 본능 사이에서 갈등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준호의 미묘한 표현, 불안한 몸짓,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긴장되고 불안한 심리적 상황에서 준호는 심한 내적 갈등을 하였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미련과 자신만을 보호하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본능을 준호를 통해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강이 상처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준호는 부기장으로써 승객의 안전이 가장 먼저라는 책임감이 모든 것을 극복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슴 아픈 용기였고 희생적인 사랑이었습니다. 폭탄을 자신의 몸으로 덮고 있었을 때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죄스러운 마음이 가슴을 눌렀을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고 준호는 아주 깊은 잠에서 깨지 않았습니다.
납치범 강민
비행기를 납치한 강민의 심리는 불우한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가 작용한 것이었습니다. 스릴러 영화의 많은 납치범들과 달리 강민은 단순한 납치범으로 묘사되지 않고 절망에 휩싸인 매우 복잡한 캐릭터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강민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조심스럽게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강민이 납치라는 극단적 행동을 저지르게 된 동기와 상황들을 보여주며 평범했던 한 인간이 권력과 강한 통제와 폭력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려고 했던 삶이 궁지에 몰렸을 때 인간의 복잡한 심리의 다변화를 강민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민은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을 잡고 있던 모든 것을 놓아버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강민과 인질들의 갈등상황과 신체적 위협은 관객을 긴장감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는 무서운 공격성과 거의 불쌍할 정도로 취약한 순간 사이를 오가며 영화 속 인물과 관객 모두를 긴장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강민을 통해 절망 속에서 휘두르는 권력은 무가치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상황을 지배하려는 강민은 통제력을 잃고 깊은 두려움에서 비롯된 그의 행동은 승객을 희생자로 만듬과 동시에 그 자신도 정신적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순수했던 산골의 한 청년이 스스로 감당할 수 없었던 현실의 희생자가 되어 가는 과정이 동정심을 느끼게 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든 강민의 행동은 나약하고 잘못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단적 두려움 승객들의 심리
'하이재킹'에 등장하는 승객들은 인간의 공포와 본능적인 생존 욕구의 집합적 표상이다. 각각의 승객들은 두려움에 대한 광범위한 심리적인 반응들을 보여주며 인간이 공포와 불안에 직면했을 때 다양한 반응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승객, 충격에 빠져서 행동조차 할 수 없는 승객, 납치법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승객, 납치범인 강민을 함께 덮치자고 약속하고 두려움에 행동도 언어도 침묵하고 있는 나약한 인간을 보여주는 승객등 불안과 공포와 두려움에 대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반응은 성격, 배경 및 정신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사람들이 생명을 위
협한 동일한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축소판인 것입니다. 영화는 승객들을 통해서 무력감, 연대감, 생존 본능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승객들의 심리적 상태는 약화되기 시작하고, 두려움은 절망으로 바뀌게 됩니다. 감독은 승객들의 운명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비행기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이러한 역동성을 능숙하게 사용하여 눈에 띄는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대한 이러한 공유된 경험은 승객들을 자신의 죽음에 맞서도록 강요하며 인간 본성의 다양한 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압도적인 두려움에 직면한 인간 심리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위기 상황에서의 집단적 인간 행동의 양상에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